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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판례6

대법원 1969. 6. 24. 선고 69다633 판결: 아내의 남편 대리권 오인과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사례 [대법원 1969. 6. 24. 선고 69다633 판결]  서론부동산 거래에서 대리권의 문제는 종종 소송의 대상이 됩니다. 이번 판례는 남편의 부동산을 아내가 부정한 방법으로 처분한 사건에 대한 것입니다. 특히, 아내가 남편을 대리할 정당한 권한이 있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없다는 판결입니다. 이를 통해 법원이 대리권 인정에 있어 어떤 기준을 적용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사건의 발단은 아내가 남편의 인장을 절취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남편의 인장 및 권리증을 훔친 아내는 이를 이용하여 부정한 방법으로 인감증명서를 교부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 소유의 부동산을 제3자에게 처분하였습니다. 사건 당시 아내는 이전에도 남편의 부동산을 부정하게 처분한 적이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동.. 2024. 8. 6.
아파트 분양자의 고지의무 위반과 손해배상 청구 가능 여부(대법원 2006. 10. 12. 선고 2004다48515 판결) 대법원 2006. 10. 12. 선고 2004다48515 판결 서론부동산 거래는 일반인들에게는 큰 경제적 의사결정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법원 2006년 10월 12일 선고된 2004다48515 판결을 통해, 아파트 분양자가 분양계약자에게 신의칙상 고지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본 사건은 아파트 분양자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쓰레기 매립장이 건설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계약 체결 당시 분양계약자에게 고지하지 않아 발생한 법적 분쟁입니다. 아파트 분양자(피고)는 분양계약자(원고)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후 원고들은 분양계약을 유지하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의 .. 2024. 8. 2.
타인 소유 부동산 임대, 임대차 계약 취소 가능할까? 대법원 1975. 1. 28. 선고 74다2069 판결 대법원 1975. 1. 28. 선고 74다2069 판결 부동산 임대차 계약에서 종종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임대인이 아닌 제삼자의 소유 부동산을 임대할 경우, 임차인이 해당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번 대법원 판결(1975. 1. 28. 선고 74다2069)은 이러한 상황에서 임대차 계약의 유효성에 대해 중요한 판단을 내렸습니다.  본 판결을 통해 임대차 계약에 있어서의 착오 취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한상옥(원고)은 피고 김희순과의 임대차 계약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건의 쟁점은 임대인이 피고였지만, 실질적인 소유자는 한국신탁은행이었습니다.  즉, 피고가 소유하지 않은 건물을 임대한 상황이었습니다. 원고는 피고가 소유하지 않은 부동산에 대해 임대차 계.. 2024. 8. 1.
대금반환 소송에서의 양도소득세 착오와 변론재개 신청: 대법원 1981. 11. 10. 선고 80다2475 판결 대법원 1981. 11. 10. 선고 80다2475 판결 1. 서론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법원 1981. 11. 10. 선고된 80다2475 판결을 통해 양도소득세 착오와 변론재개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판례는 양도소득세 부과 여부에 대한 착오가 법률행위의 중요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지와 이를 회피하려는 의도로 체결된 계약의 반사회질서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2. 사건 개요 사건 배경원고 김일화는 피고 설경성이 소유한 토지를 매수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피고는 양도소득세 부담을 이유로 매도를 거절했습니다. 이에 원고는 주택건설을 목적으로 한 회사를 설립하고, 해당 회사에 출자하는 형식을 취하면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매매를 제의했습니다. 피고는 이를 믿고 1979.. 2024. 8. 1.
도박채무로 인한 부동산 매도,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가능할까?(대법원 1995. 7. 14. 선고 94다40147 판결) 대법원 1995. 7. 14. 선고 94다40147 판결 서론이번 포스팅에서는 도박채무와 관련된 소유권이전등기 말소에 대해 다룬 판례를 소개하겠습니다. 대법원 1995년 판결로, 도박채무 변제를 위해 부동산을 매도한 경우 그 매매행위가 무효인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건 개요원고는 국민학교 2학년을 중퇴하고 지능이 다소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원고를 사기도박에 끌어들인 소외인은 원고에게 도박자금 명목으로 총 2억 9,500만 원을 빌려주었습니다. 원고는 이 도박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소외인에게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의 처분 권한을 위임했고, 소외인은 그 부동산을 최유성에게 매도했습니다. 이후 최유성은 이 부동산을 대림종합건설주식회사(이하 피고 회사)에 다시 매도하였고, 소유권이전등기는 중간 생략 등기.. 2024. 7. 24.
부첩관계 종료를 조건으로 한 증여계약, 과연 유효한가? (대법원 1966. 6. 21. 선고 66다530 판결) [대법원 1966. 6. 21. 선고 66다530 판결] 서론소유권 이전 등기말소와 관련된 사건에서 흥미로운 판례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부첩관계의 종료를 조건으로 한 증여계약이 과연 유효한지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사건의 개요와 법원의 판단, 그리고 그 의미와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사건 개요이번 사건의 원고와 피고는 부첩관계(부부 관계가 아닌 애인 관계)였습니다. 원고는 피고에게 부동산을 증여하면서 "우리 관계가 끝나면 이 증여는 무효"라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첩관계가 종료되었고, 이에 원고는 해당 증여계약이 무효라며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말소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법원의 판단1심과 2심 법원은 원고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습니다. 부첩관계.. 2024.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