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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 판례168

부동산 소유권 말소와 손해배상 관련 판결: 불공정 거래와 부동산 중개수수료의 법적 판단[대법원 2002. 9. 4. 선고 2000다54406 판결] [대법원 2002. 9. 4. 선고 2000다54406 판결] 서론이번 글에서는 대법원 2002년 9월 4일 선고된 2000다54406 판결을 중심으로, 부동산 소유권 말소와 손해배상 청구에 관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사건은 불공정한 거래 행위와 부동산 중개수수료 약정의 적법성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보여줍니다.   사건 개요원고 김성현은 피고 박영분 외 8인과의 부동산 교환계약에서 상대방이 자신의 궁박, 경솔 또는 무경험을 이용하여 불공정한 거래를 체결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원고는 이 계약이 불공정 법률행위로 무효라며 소유권 말소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또한, 중개업자인 피고 최범영과 백태주에게도 중개수수료를 초과하여 금품을 수수했다며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법원의 판단불공정 법률행위 성립 .. 2024. 8. 2.
대형 백화점의 허위 광고, 기망행위 인정 판결[대법원 1993. 8. 13. 선고 92다52665 판결] [대법원 1993. 8. 13. 선고 92다52665 판결] 1. 서론대형 백화점의 변칙 세일이 허위 광고로 인정될 수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법원이 1993년 8월 13일 선고한 92다52665 판결을 통해, 대형 백화점의 변칙 세일이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2. 사건 개요 사건 배경:본 사건은 대형 백화점들이 변칙 세일을 통해 소비자들을 기망한 혐의로 기소된 사례입니다. 변칙 세일이란 정상가를 높게 설정한 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하여 소비자들이 마치 세일로 인해 가격이 할인되었다고 믿게 만드는 행위를 말합니다.  사건 전개:백화점은 입점업체로 하여금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게 하고, 판매 수익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정상.. 2024. 8. 1.
매매대금반환·점유사용료 관련 대법원 판례 분석[대법원 1996. 12. 6. 선고 95다24982 판결] [대법원 1996. 12. 6. 선고 95다24982 판결]  대법원은 1996년 12월 6일 선고한 95다24982 판결에서 매매계약 해제 후 착오를 이유로 매매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지에 관한 법리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판례의 배경과 사건 전개, 그리고 법원의 판단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사건 개요 사건 배경백강흥업 주식회사(이하 "원고")는 성업공사(이하 "피고")로부터 1988년 6월 3일 67억 5,900만 원에 부동산을 매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에 따라 원고는 계약 당일 7억 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1988년 12월 2일부터 1993년 6월 2일까지 매 6개월마다 분할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원고가 분할대금을 연체할 경우.. 2024. 8. 1.
매매계약 착오 취소 가능 여부: 대법원 2015다78703 판결 대법원 2015다78703 판결 서론매매계약 시, 매수인은 매도인에게 하자담보책임을 묻거나, 착오를 이유로 계약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대법원 2015다78703 판결에서는 매매계약에서 착오가 있는 경우, 매수인이 매도인의 하자담보책임과 상관없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사건 개요이 사건은 원고가 피고로부터 서화를 매수한 후, 그 중 일부가 위작임을 발견한 사례입니다. 원고는 피고가 판매한 서화 중 1번, 3번에서 6번이 위작임을 주장하며, 이를 진품으로 알고 매수한 것은 매매계약의 중요한 부분에 착오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고는 해당 매매계약을 취소하고자 했습니다.   법원의 판단대법원은 민법 제109조 제1항과 제580조 제1항, 제575조 제.. 2024. 8. 1.
공장 건축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 중대한 과실과 계약 취소의 가능성[대법원 1993. 6. 29. 선고 92다38881 판결] [대법원 1993. 6. 29. 선고 92다38881 판결]  부동산 계약에서의 중대한 과실 여부와 그에 따른 계약 취소 가능성에 대한 대법원 판례가 있다. 이 판례는 공장 설립을 위해 토지를 매수했지만, 매수한 토지에 공장을 건축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대법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매수인의 과실이 중대한지를 판단하여 계약 취소의 가능성을 결정했다. 사건 개요한 사업자가 기존 공장의 협소함을 이유로 새로운 공장을 설립할 목적으로 토지를 매수하였다. 매수인은 부동산을 매수하기 전에 현장 답사를 하고, 관련 공문서를 발급받아 해당 토지의 상태를 확인했다. 하지만 해당 토지에 공장을 건축할 수 있는지 관할 관청에 확인하지 않았다. 매수인은 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해당 토지에 공장을 건축할 수 없다는 사실을.. 2024. 8. 1.
매매계약에서 임야 착오: 대법원 2009다40356 판결 분석 대법원 2009다40356 판결 분석 서론매매계약에서 거래의 대상이 잘못 이해되었을 때, 법적으로 어떤 결과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법원 2009. 9. 24. 선고 2009다40356 판결을 통해 거래에서의 중대한 과실과 주의 의무의 중요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사건 개요피고는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계약의 목적물이 원고의 임야가 아닌,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임야라고 착각했습니다.  이는 공인된 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거래의 대상인 임야의 위치와 동일성을 확인하지 않은 피고의 착오는 계약의 중요한 부분을 오인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법원의 판단중대한 과실의 정의: 민법 제109조 제1항에 따르면 '중대한 과실'은 행위의 성.. 2024.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