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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첩관계와 법적 문제: 첩의 혼인신고 조건[대법원 1955. 7. 14. 선고 4288민상156 판결] [대법원 1955. 7. 14. 선고 4288민상156 판결] 서론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법원 1955. 7. 14. 선고된 판례(4288민상156)를 통해 부첩관계와 그에 부수한 특약이 법적으로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처의 사망 또는 이혼 시 첩과 혼인신고를 하겠다는 약정이 공서양속에 위반되는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건 개요원고는 18세의 나이에 피고와 혼인예식을 올리고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피고는 이미 본처가 있었으며, 본처가 불치병에 걸려 사망할 경우 원고를 본처로 입적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본처가 사망한 후 피고가 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원고는 피고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원고는 피고가 혼인을 빙자해 자신을 기망하고 정조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 2024. 7. 24.
이혼과 위자료: 첩계약 교사 방조 시 정처에 대한 위자료 책임(대법원 1960. 9. 29. 선고 4293민상302 판결) 대법원 1960. 9. 29. 선고 4293민상302 판결   서론이번 판례는 남편이 첩을 둔 경우, 그 행위를 방조하거나 교사한 사람이 법적으로 어떤 책임을 지는지를 다룹니다. 이를 통해 이혼과 위자료에 관한 법적 판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습니다.   사건 개요사건의 배경은 남편이 정처(법적 부인)의 동의 없이 다른 여성과 첩 관계를 맺고 이를 유지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첩계약은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행위로, 이를 도운 사람들까지도 법적 책임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법원의 판단대법원은 첩계약이 정처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공서양속(공공의 질서와 선량한 풍속)에 반하는 무효의 법률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첩 관계를 맺은 남편뿐만 아니라, 이를 방조하거나 교사한 자.. 2024. 7. 24.
반사회질서행위에 의한 소유권 이전 등기 무효(대법원 1994. 3. 11. 선고 93다40522 판결) 대법원 1994. 3. 11. 선고 93다40522 판결 1. 서론이번 포스팅에서는 '토지 소유권 이전 등기'와 관련된 중요한 대법원 판례를 다룹니다. 이 판례는 소송에서 사실대로 증언해주는 조건으로 급부를 약정한 행위가 반사회질서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다루고 있습니다. 법률 용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최대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2. 사건 개요사건의 배경:원고 유정선 외 5인과 피고 간의 사건입니다.소외 김병춘 소유의 부동산이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이하 '수협')에 의해 경매에 나왔고, 망 유재호가 이를 응찰하지 못해 피고의 남편을 통해 응찰을 부탁했습니다.피고 명의로 낙찰된 후 유재호는 매매대금을 완납했습니다.소송의 진행:유재호가 피고의 남편(소외 1)에게, 소송에서 진술해주면 부동산의.. 2024. 7. 24.
바뀐 임대인이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지?(대법원 2022. 12. 1. 선고 2021다266631 판결) 대법원 2022. 12. 1. 선고 2021다266631 판결   서론주택임대차보호법 관련 판례로서, 임대인이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다룬 대법원 판결입니다. 이번 판결을 통해 임대인이 실제 거주를 이유로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조건을 살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피고는 2019년 3월 아파트를 임대하여 2021년 4월까지 임대차 계약을 맺고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2020년 7월, 원고들이 해당 아파트를 매수하였고, 이후 피고는 계약갱신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임대인인 원고들은 자신들이 실제 거주할 계획이라며 이를 거절했습니다.   법원의 판단대법원은 임대인이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 제1항에 따라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해 판단.. 2024. 7. 24.
전통사찰 주지직 금품 거래, 해임처분취소 판결 분석[대법원 2001. 2. 9. 선고 99다38613 판결] [대법원 2001. 2. 9. 선고 99다38613 판결] 사건 개요이번 판결은 전통사찰 주지직을 거액의 금품으로 거래한 사건에 대한 해임처분취소 소송입니다. 대법원은 2001년 2월 9일, 이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렸습니다. 사건 번호는 99다38613입니다.   법원의 판단민법 제103조의 해석:민법 제103조는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를 무효로 규정하고 있습니다.법률행위의 내용이 선량한 풍속이나 사회질서에 위반될 경우 무효가 됩니다.또한, 법률행위의 동기가 반사회질서적인 경우도 포함됩니다.사찰 주지직 금품 거래:전통사찰의 주지직을 거액의 금품으로 양도·양수하는 계약이 있음을 알고도 이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주지임명행위는 민법 제103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습니다.이는 법률행위.. 2024. 7. 24.
형사사건 성공보수약정, 이제는 무효?[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다200111 전원합의체 판결]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다200111 전원합의체 판결]   서론최근 대법원은 형사사건에 관한 성공보수약정이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배된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판결은 형사사건에서 성공보수약정을 금지함으로써 법률서비스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지키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당 판결의 배경, 법원의 판단, 그리고 그 의미와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원고의 아버지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되자, 원고는 변호사에게 성공보수 약정을 맺었습니다. 성공보수 약정이란 변호사가 형사사건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으면 추가적인 보수를 받는 약정을 말합니다. 원고는 변호사에게 착수금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아버지가 석방되면 1억 원을 지급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이.. 2024.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