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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책임14

예탁금 반환, 어떤 경우에 가능할까? - [대법원 2001. 1. 19. 선고 2000다20694 판결] [대법원 2001. 1. 19. 선고 2000다20694 판결] 서론오늘 다룰 판례는 증권사 직원이 고객의 채권과 매수 대금을 임의로 운용한 사건입니다. 이 판례는 고객과 증권사 간의 위탁계약 성립 여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사건의 배경과 법원의 판단을 통해 예탁금 반환이 가능한 경우를 이해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 사건 배경사건은 한 증권사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채권과 채권 매수 대금을 받아 임의로 운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고객은 증권사에 채권 매수 자금을 맡겼고, 이에 따라 채권을 매수하여 증권사 계좌에 입금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직원은 고객의 기대와 달리 자금을 회사 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운용하였습니다. 사건 전개증권사 직원의 행동: 증권사 직원은 고객으로부.. 2024. 8. 2.
대법원 판결: 대리인에 의한 부동산 매매와 소유권 이전 등기의 법적 쟁점[대법원 1991. 2. 12. 선고 90다7364 판결] [대법원 1991. 2. 12. 선고 90다7364 판결]   부동산 거래에서 대리인을 통한 계약 체결은 흔히 발생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대리인이 본인의 의사와 달리 행동했을 때, 법적 책임은 어떻게 정리될까요? 오늘은 대법원 1991. 2. 12. 선고 90다7364 판결을 통해 부동산 대리 매매의 법적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이 사건은 원고 윤동헌이 대리인을 통해 피고 신용우 외 3인으로부터 부동산을 매수한 뒤 발생한 문제입니다. 원고는 본인의 이름 대신 허무인(존재하지 않는 사람) 명의로 매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대리인이 이 부동산을 제3자인 김종규에게 매도했습니다. 이에 원고는 매도인들에게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의 이행을, 김종규에게는.. 2024. 8. 2.
간통 합의금 약속어음 공정증서의 유효성에 관한 대법원 판결[대법원 1997. 3. 25. 선고 96다47951 판결] [대법원 1997. 3. 25. 선고 96다47951 판결] 서론오늘 살펴볼 판례는 대법원 1997. 3. 25. 선고된 96다47951 판결입니다. 이 판례는 간통 사건에서 합의금으로 작성된 약속어음 공정증서가 불공정한 법률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사회적 지위와 명망이 있는 개인이 유부녀와의 불륜 관계로 인해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건 개요사건의 원고는 지역사회에서 높은 사회적 지위와 명망을 가진 인물로, 유부녀와 불륜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원고는 피고의 배우자와의 관계가 발각되어 간통죄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피고는 원고에게 1억 7천만 원의 약속어음 공정증서를 합의금으로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원고는 피고의 이러한 요구가 부당하다.. 2024. 8. 2.
대리인이 본인의 의사에 반한 행위를 했다면 책임은? [대법원 1997. 12. 26. 선고 97다39421 판결] [대법원 1997. 12. 26. 선고 97다39421 판결] 서론이번 판례는 대리인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행위를 했을 때, 그 행위의 효력과 책임 여부에 대해 다룹니다. 이 사건을 통해 대리인의 배임 행위와 관련된 법적 판단 기준을 이해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광주고등법원에서는 원고가 피고인 성산새마을금고와의 예금계약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원고는 예금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법적 판단을 구했습니다. 사건의 핵심은 대리인의 행위가 본인의 이익이나 의사에 반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이었습니다.   법원의 판단대법원은 민법 제107조 제1항 단서의 유추해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판단을 내렸습니다. 대리인의 행위가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본인은 그 행위.. 2024. 8. 1.
대위변제 구상금 청구 사건: 명의대여와 비진의표시 문제[대법원 1996. 9. 10. 선고 96다18182 판결] [대법원 1996. 9. 10. 선고 96다18182 판결] 1. 서론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명의대여와 비진의표시에 대한 법률적 해석을 알아보겠습니다. 대출 절차에서 발생한 분쟁을 중심으로 사건의 배경, 법원의 판단, 그리고 이 판결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2. 사건 개요원고는 조합의 재산인 부동산을 관리하던 소외 1이 조합원의 동의 없이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소외 1은 대출 한도 문제로 자신의 명의 대신 피고 1의 명의를 사용하여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후 부동산에 대한 경매가 진행될 위기에 처하자 원고는 대출금을 대위변제하였고, 이에 대한 상환을 피고들에게 청구했습니다.   3. 법원의 판단대법원은 피고들이 명의만 빌려주었을 뿐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2024. 7. 25.
약정금 대법원 판례 분석: 협조 의무의 해석[대법원 1996. 10. 25. 선고 96다16049 판결] [대법원 1996. 10. 25. 선고 96다16049 판결] 1. 서론이번 글에서는 대법원 1996. 10. 25. 선고된 96다16049 판결을 중심으로, "협조를 최대로 한다"는 문구의 법적 해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판례는 계약서 상의 애매한 문구가 법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명확히 해준 중요한 사례입니다.   2. 사건 개요 사건 배경원고는 자신의 동서인 소외 1에게 건축 자금을 대여하고 건축자재를 공급했습니다. 소외 1은 이를 담보로 다세대주택의 일부를 원고 명의로 건축 허가 및 소유권 보존 등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소외 1은 일부 세대를 원고의 허락 없이 제3자에게 처분하였고, 피고는 그 중 하나를 매도받아 제3자에게 다시 매도했습니다. 분쟁의 핵심이 과정에서 피고는 원고와 약정하여.. 2024.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