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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석방을 위한 불공정한 채권포기: 대법원 1975. 5. 13. 선고 75다92 판결 대법원 1975. 5. 13. 선고 75다92 판결 서론대법원 1975. 5. 13. 선고 75다92 판결은 남편의 석방을 위해 가정부인이 남편의 채권을 포기한 사건에서 법률적 불공정성을 인정한 사례입니다. 이 판결은 특히 궁박한 상황에서의 법률행위의 공정성 문제를 다룹니다.   사건 개요이 사건은 남편이 구속된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피고인 남부운수주식회사는 남편의 징역을 면하게 하기 위해 부정수표를 회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가정부인에게 남편의 채권을 포기하라고 강요했습니다. 가정부인은 경제적, 정신적으로 궁박한 상태에서 남편을 석방시키기 위해 남편의 인감을 사용하여 채권포기서를 작성했습니다.   법원의 판단대법원은 이러한 채권포기 행위가 거래관계에서 현저하게 균형을 잃은 행위로서 사회적 정의에.. 2024. 7. 25.
경매에 민법 제104조와 제608조가 적용되는가?[대법원 1980. 3. 21. 자 80마77 결정] [대법원 1980. 3. 21. 자 80마77 결정] 서론이번 포스팅에서는 부동산 경락 허가 결정에 대한 재항고 사건【대법원 1980. 3. 21. 자 80마77 결정】을 통해 경매에서 민법 제104조와 제608조가 적용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건 개요재항고인 고광수는 전주지방법원의 경락 허가 결정【79라102 결정】에 불복하여 재항고를 제기하였습니다. 재항고인은 경락가격이 경매 부동산의 시가에 비해 저렴하다는 이유로 경락 허가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의 판단대법원은 재항고를 기각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었습니다. 경매 절차에서 경락가격이 시가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는 경락 허가 결정에 불복할 수 없습니다. 또한, 경매에서는 불공정한 법률행위나 채무자에게 .. 2024. 7. 25.
대여금 등 사례: 행정기관 진정과 금전 약정의 법률적 판단[대법원 2000. 2. 11. 선고 99다56833 판결] [대법원 2000. 2. 11. 선고 99다56833 판결] 서론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법원 2000년 2월 11일 선고된 99다56833 판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건은 행정기관에 진정을 제출하여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린 후 이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금전적 약정을 체결한 경우, 해당 행위가 민법 제103조와 제104조에 의거하여 반사회질서 행위로 판단될 수 있는지에 관한 판례입니다.   사건 개요이 사건은 원고가 행정기관에 피고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한 이후 발생한 일입니다. 피고는 원고에게 진정서를 취하해달라고 요청하며, 이를 대가로 금액 5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원고는 진정서를 취하했고, 이후 약정 금액을 지급받지 못하자 이를 청구하게 되었습니다.   법원의 판단 민법 제104조: 불공정.. 2024. 7. 25.
손해 배상금 등 판례 분석(대법원 2011. 4. 28. 선고 2010다106702 판결) 대법원 2011. 4. 28. 선고 2010다106702 판결 1. 서론이번 글에서는 대법원의 손해 배상금 등에 관한 중요한 판례인 2010다106702 판결을 다룹니다. 이 판례는 쌍무계약의 불공정성, 손해액 산정 방법, 무효행위의 전환, 과실상계 등에 대한 법적 판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사건 개요주식회사 영풍센스빌(원고)과 두 명의 피고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원고는 피고들과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피고들이 원고의 궁박한 상태를 이용하여 현저히 불공정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고는 이 계약이 무효임을 주장하며 손해 배상을 청구했습니다.   3. 법원의 판단 1) 부제소합의의 무효대법원은 매매계약과 같은 쌍무계약이 불공정한 법률행위에 해당하면 부제소합의 또한 무효라고.. 2024. 7. 25.
불공정한 법률행위로 무효인 경우, 추인에 의해 유효로 될 수 있을까?(대법원 1994. 6. 24. 선고 94다10900 판결) 대법원 1994. 6. 24. 선고 94다10900 판결 서론이번 판례에서는 불공정한 법률행위가 무효인 경우, 추인에 의해 유효로 전환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다룹니다. 이 판결은 토지 소유권 이전 등기와 관련된 사건으로, 법률행위의 무효와 추인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건 개요원고와 피고는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원고는 피고 회사의 궁박한 처지를 이용하여 시가의 5분의 1도 되지 않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토지를 취득하려 했습니다. 이에 피고는 이 계약이 불공정한 법률행위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의 판단법원은 민법 제104조에 근거하여 불공정한 법률행위가 성립하려면 당사자 일방이 궁박, 경솔, 또는 무경험의 상태에 있고, 상대방이 이를 알고.. 2024. 7. 25.
토지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불공정한 법률행위란?[대법원 1991. 7. 9. 선고 91다5907 판결] [대법원 1991. 7. 9. 선고 91다5907 판결] 서론대법원은 1991년 7월 9일, "토지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사건에 대해 중요한 판결을 내렸습니다(대법원 91다5907 판결). 이 판례는 불공정한 법률행위의 성립 요건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며, 약자의 보호와 공정한 거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건 개요이 사건은 원고가 피고를 상대로 토지 소유권 이전 등기의 말소를 청구한 사건입니다. 원고는 피고 명의로 된 근저당권설정등기 및 가등기가 원고의 의사에 반하거나 피담보채무가 존재하지 않아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만약 등기가 유효하더라도 이는 피고가 원고를 궁박한 상태로 몰아넣어 저렴한 가격에 재산을 취득하려는 의도로 이루어진 불공정한 법률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의 판단법원은 민.. 2024. 7. 25.